김석기 대구경찰청장은 최근 사복을 입고 대구시내 몇몇 곳의 사행성 게임장을 직접 돌아봤다. 영업실태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김 청장은 대낮부터 젊은이들이 오락실 마다 빽빽히 들어 앉아 사실상의 도박에 열중하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다.
그리고 그는 14일부터 대구시내에서 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뿌리 뽑겠다며 '허리케인'이라는 단속 전담반을 이날 출범시켰다.
각 경찰서별로 산발 단속에 머물던 것을 대구경찰청이 직접 지휘하는 '통합 단속 체계'로 바꿨다. 70명의 경찰관들이 기존 임무를 제쳐두고 '허리케인'에 들어가 10월말까지 집중 단속을 벌인다.
일단 불법 사행성 게임장이 발견되면 '허리케인'이 출동, 완전히 일망타진시킨다는 것이 경찰의 계획. '허리케인'의 위력을 보여주겠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석기 대구청장은 "대구 경제의 몰락을 막기 위해서라도 젊은이들이 대낮부터 불법 사행성 게임장에 앉아 비생산적 행위를 하도록 놔둬선 안된다."며 "반드시 사행성 불법 성인오락실을 뿌리뽑을 것"이라고 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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