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승엽, 안타 사냥…요미우리 9연패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방망이 침묵을 깨는 귀중한 안타를 때렸으나 요미우리는 막판 뒷심 부족으로 9연패의 늪으로 가라 앉았다.

이승엽은 14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경기에서 1-2로 뒤진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투수 기다 마사와(우완)의 초구 높은 공을 공략, 우전 안타를 만들어 냈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이 포문을 열자 아리아스의 좌전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뒤 야노의 적시 2타점짜리 2루타로 승부를 3-2로 뒤집었다.

그러나 요미우리는 3-2로 앞선 9회말 마무리 도요타 기요시가 1사 2, 3루에서 고메노 도모히토에게 2타점 짜리 끝내기 안타를 맞고 3-4로 역전패, 결국 9연패에 빠졌다.

이승엽의 안타는 지난 11일 요코하마 베어스타스전에서 28호 홈런을 때렸던 4회 이후 10타석 만이다. 12일 요코하마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 침묵을 지켰다.

이날 5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승엽은 그러나 시즌 타율이 종전 0.322에서 0.320(325타수 104안타)로 조금 떨어졌고 시즌 66득점이 됐다.

첫 타석이던 1회초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이시이 가즈히사를 만나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승엽은 0-0으로 맞선 4회 무사 1루에서 투수 땅볼로 아웃됐다.

이승엽은 0-1로 뒤진 6회초 1사 1루에서 빠른 타구가 상대 유격수에 잡히면서 선행 주자 다카하시 요시노부가 2루에서 아웃됐지만 유격수의 1루 악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내달렸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과 연결되지는 않았다.

0-2로 끌려가던 요미우리는 이날 처음 톱타자로 나선 니오카 도모히로가 7회 2사 1, 3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7회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다카하시가 2루 땅볼에 그쳐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던 요미우리는 8회 이승엽의 안타를 발판 삼아 3-2 역전시켰다. 이승엽은 마지막 타석이던 9회 2사 1루에서는 2루 땅볼로 아웃됐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믿었던 마무리 도요타가 9회말 1이닝을 막지 못해 연패 탈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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