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노조원과 경찰이 남해고속도로에서 밤샘 대치를 하다 7시간만에 자진 해산했다.
14일 오후 10시 20분께 경남 함안군 산인면 남해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전남 동부 건설노조원 1천100여명이 경찰 1천600여명과 밤샘 대치를 하다 15일 오전 5시께 스스로 해산했다.
이로 인해 남해고속도로 부산 방면의 차량 통행이 전면 중단됐다가 7시간여만에 재개됐다.
또 노조원들이 몰고 온 30여대의 버스 대열로 고속도로에 갇혔던 화물차 50대와 승용차 7대 등 57대의 차량들이 꼼짝않고 오가도 못하다 해제됐다.
대치 당시 차량 운전자들은 영문도 모른 채 차 안에서 오랫동안 갇혀 분통을 터뜨렸으며, 경찰서 상황실에는 항의하는 전화가 빗발쳤다.
일부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집회 현장까지 와 거칠게 항의하는 소동도 벌어졌으며 자정께에 이르러서야 겨우 부산 방면 2개 차로 중 1개 차로를 부분적으로 겨우 확보, 길게 줄지어 선 차량들이 함안 나들목과 반대편을 통해 인근 국도로 우회하는 등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들 노조원은 경북 포항 포스코에서 농성하는 노조원들과 합류하기 위해 포항쪽으로 가려던 중 경찰이 막자, 타고 왔던 버스 30여대를 세운 채 고속도로에서 대치해 왔으며 앞서 전날 오후 3시께 동창원과 창녕 나들목 근처에서 2시간 가량 버스를 세워 한차례 경찰과 대치한 바 있다.
한편 경찰은 전날 오후 노조원과의 대치때 남모(44) 경사 등 2명이 노조원으로 부터 폭행당하고 경찰 차량이 파손당했다며 채증 자료를 분석해 해당 노조원을 사법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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