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알뜰 리모델링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아파트 리모델링은 무엇보다 실용성에 있다. 하지만 요즘 아파트 리모델링은 낡고 불편한 공간을 깨끗하고 실용성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본질에서 벗어나 자칫 남에게 과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알뜰하게 리모델링을 하기 위한 몇 가지 지침을 정리해봤다.

◆평면작업은 계획하고 또 계획하라

작업이 진행된 후에는 이미 늦다. 진행 중인 공정을 뒤집으면 금전적 손실이 따르기 마련. 전문가의 의견을 잘 듣고 메모한 뒤 평면도를 꼼꼼히 체크하면서 계획해야 한다.

◆단순히 다른 집을 따라하는 것은 금물

이 집 저 집의 장점과 예쁜 것들을 짜깁기 하다보면 우리 가족에게 편한 집이 될 수 없고 자칫 치장이 너무 심하면 세련된 집이 되기 힘들다.

◆전문가에게 의뢰하라

인테리어 사무실에서 견적을 받으면 비쌀 거라는 선입견이 생긴다. 하지만 디자이너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므로 자신이 오류를 범해 생길 수 있는 예산의 낭비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평면을 잡아주고 마감재를 선택할 때 안목을 발휘한다. 일단 디자이너를 정하고 나면 여러 차례 의견조율 과정을 거쳐 평면과 마감계획을 잡아 나가야 한다.

◆디자이너 선택에 세심하라

평면도를 중요하게 여기는 디자이너가 실력 있는 디자이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리모델링 경험이 있는 지인을 통해 소개 받을 수 있다면 좋다. 그렇지 못한 경우 사무실을 가진 3년 이상 경력의 소유자가 적당하다. 아파트 내에 모델링한 업체는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는 경우가 많으니 조심하자. 또한 샘플을 보고 공사하는 것은 권장할 만한 사항이 아니다.

◆견적은 2곳 이상 받아보라

이럴 경우 금액 차이만을 보지 말고 견적서 세부 사항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우리 집에 불필요하게 잡힌 예산과 내가 꼭 필요로 하는 부분이 빠지진 않았는지 체크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공사기간은 충분히

집 전체를 리모델링 할 경우 30일은 기본으로 잡아야 한다. 그리고 2주 정도 환기를 한 뒤 입주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권은정 소울(SOUL) 실장

전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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