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외 삼겹살 파티] "이렇게 드세요" 나만의 비법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이다. 이맘때 나들이에 빠질수 없는 것이 삼겹살과 상추쌈.

수입 쇠고기 가격과 비슷할 정도로 가격은 치솟았지만 찾는 이는 더 늘고 있다. 멀리 피서를 가지 못한다면 밤에라도 가족끼리 가까운 야외에서 삼겹살로 여름 더위를 이겨보자. 돼지고기 전문가와 한식요리 전문가 등으로부터 '야외용 삼겹살 100% 즐기기'를 알아본다.

▶좋은 삼겹살 고르기

"일단 좋은 삼겹살을 고르면 나들이의 절반 이상은 성공한 것이다. 돼지고기 빛깔을 잘 보면 상태를 알 수 있다. 삼겹살 고르는 비법은 간단한다. 먼저 색깔은 선홍색이 좋다. 암적색이나 너무 붉은 빛은 육질이 다소 질긴 숯돼지나 늙은 돼지일 수 있다. 비계부위는 두껍지 않으면서 우윳빛 흰색을 띄면 먹기에 딱 좋은 근간 지방이다."

김환진(대구축산농협 성서 육가공공장 팀장)

▶달라붙지않게 구워내기

"풋살, 축구 등 운동 모임이 많아 한 달에 두세번은 야외에서 삼겹살을 구워먹는 편이다. 그러다보니 삼겹살을 맛있게 구워먹는 법을 터득했다. 후라이 팬이나 석쇠를 먼저 달궈둔다. 다음 고기가 달라붙지 않도록 식용유나 참기름을 살짝 뿌린 뒤 삽겹살을 얹는다. 처음엔 센 불로 겉면이 먼저 익도록 하고 단백질이 응고된 후 서서히 안쪽까지 익도록 불을 낮추면 가장 먹기좋은 삼겹살이 탄생한다."

옥호종(27.중고자동차상사 대리)

▶은박지를 이용한 삼겹살 굽기

"한 달에 한두번정도 회사 부서 회식 때면 삼겹살 또는 바베큐 파티를 한다. 그때 빠지지않고 준비하는 것이 은박지다. 은박지의 장점은 '간편하고 위생적이고 눌러붙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식용유를 살짝 뿌린 뒤 삼겹살을 두 세판 구운 뒤 은박지를 갈아준다. 그러면 삼겹살이 눌러붙지도 않고 후라이 팬 또는 석쇠를 씻을 필요도 없다."

손병희(31.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야채 싱싱하게 보관하기

"가족들이 나들이를 좋아해 거의 주말마다 놀러 다니는 편이다. 처음에는 야채를 어떻게 담아가야 할 지 망설였지만 이제는 싱싱하게 보존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상추, 깻잎 등 싸 먹는 야채는 한장씩 뜯어서 깨끗하게 씻은 후 공기가 들어가도록 부품하게 비닐에 싼다. 겉저리 양념은 팩에 담아서 상추, 파 등을 넣고 즉석에서 버무려 먹는 것이 좋다."

김현정(37.여.주부)

▶이젠 웰빙 삼겹살 시대

"웰빙 시대에 맞춰 야외용 삼겹살도 진화해야 한다. 이젠 버섯, 양파, 고추 등 다양한 야채와 함께 와인을 즐기는 시대다. 삼겹살에 잘 어울리는 팽이버섯과 표고버섯 등을 준비하면 영양학적으로 볼 때 더 없이 좋다. 허브 삼겹살, 양념이 된 숙성 주물럭도 신세대 풍 삼겹살 즐기기의 한 예다. 술도 소주보단 알코올 도수가 약한 와인이 더 잘 어울린다."

신아가(동아쇼핑문화센터 한식요리 강사)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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