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보따리의 꿈] 보따리상의 요람 '성희호'

'1만6천665t, 길이 162m, 폭 23.6m, 총 승선인원 601명.' 부산-시모노세키를 오가는 부관페리(주) '성희호'는 작은 섬 하나가 바다 위를 떠다니는 것이라 보면 된다. 대중 목욕탕, 레스토랑, 노래방, 오락실, 면세점 등 육지나 다름없는 시설을 갖고 있는 배 안 풍경은 어떨까?

승객들은 가격에 따라 차별화된 방을 쓴다. 신혼부부가 사용해도 손색이 없는 로얄 스위트 룸부터 시작해 2인1실 디럭스 룸, 1등석 스페셜 룸, 4인1실, 6인1실, 2등석 일반실 등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다. 승선료는 1인당 왕복기준 스위트, 디럭스 룸 30만~40만 원대, 일반실 10만 원대 정도.

중앙에 위치한 휴게실은 100평이 넘을 정도로 넓은 공간이라 대형 TV를 보면서 맥주, 음료수 한잔 즐기기에 딱 좋다. 레스토랑 식사시간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한식, 일식 등 다양한 메뉴를 1만 원 정도면 제법 근사하게 먹을 수 있다.

'성희호' 승무원은 선장, 사무장을 포함 모두 39명이다.

권성훈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