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스코 점거 현장…김관용 경북지사'생색내기 방문(?)'

○...15일 포스코 건설노조 점거농성 현장을 방문한 김관용 경북지사가 농성지도부를 만나지 않고 그대로 돌아가 노조원들의 반발이 거세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이상천 경북도의회 의장과 함께 포스코를 방문, 관계자들을 만나 현황 보고를 받고 점거 중인 건물을 둘러본 뒤 현장을 떠났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포항시협의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농성장을 찾은 김 지사와 이 의장이 농성지도부와 면담은 커녕 잠시 사진만 찍고 떠난 것은 최소한의 사태 해결 노력도 없이 생색만 내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협의회는 이어 "이들이 우리들의 생활과 경제를 책임지는 지역 수장이라는 사실이 개탄스럽다"면서 이번 처사에 대한 김 지사와 이 의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 측은 "농성장 입구가 의자 등으로 막혀 있어서 직접 찾아가지 못했고 대신 노조위원장과 직접 통화를 해서 그 곳 상황 등을 충분히 전해들었다"라고 해명했다.

○...포항지역에 섭씨 30도를 넘는 폭염이 사흘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5일 본관 점거농성 중인 노조원 1명이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께 평소 고혈압 증세를 보이던 한 노조원이 농성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에 따라 건물 내 노조원들은 계속되는 무더위에 건물 내 온도가 높아지면서 환자가 발생했다며 각종 비상약품의 반입 등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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