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일부 밤 사이 비 피해 우려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경북 일부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밤 사이 피해가 우려된다.

대구기상대는 15일 오후 6시를 기해 대구.경북 전역으로 확대 발령했던 호우주의보 가운데 경북 구미, 영천, 경산, 청도 등 16개 시.군과 대구는 오후 10시 30분에 해제했다.

이에 따라 16일 오전 0시 현재 대구.경북지역에서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인 곳은 문경과 예천, 영주, 영양, 봉화, 영덕, 울진 등 모두 7개 시.군이다.

경북도 내 일부지역에서 15일 오전부터 내린 비로 16일 오전 0시 현재 강수량은 울진이 77.5㎜로 가장 많고 울릉 76㎜, 봉화 48.5㎜, 영주 44㎜, 영양 19.5㎜, 대구 12.5㎜ 등이다.

이날 낮 한때 곳에 따라 시간당 30㎜ 가량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사고도 잇따랐다.

오후 5시 35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신항만 방파제에서 낚시 중이던 이모(40.경북 구미시 고아읍)씨가 낙뢰를 맞아 숨졌다.

이어 오후 5시 50분께 경북 성주군 선남면 성원리 30번 국도에서 성주에서 대구 방향으로 달리던 쏘나타 승용차(운전자 이모.30)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길 옆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5m 아래 언덕으로 추락, 이씨와 함께 타고 있던 도모(27)씨 등 2명이 그자리서 숨졌다.

대구기상대는 "16일까지 대구.경북지역 강수량은 시.군별로 60~150㎜, 많은 곳은 200㎜까지 내리겠고 지역에 따라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50㎜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면서 비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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