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장사정포와 단거리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육군의 유도탄사령부가 늦어도 오는 10월에는 창설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6일 "군 구조개혁에 따라 새로 만들기로 했던 육군 유도탄사령부가 오는 9, 10월 사이 중부지역에 창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도탄사령부는 북한의 240㎜ 방사포와 170㎜ 자주포, 지대지 유도탄, 스커드미사일 등의 위협을 겨냥해 우리 군 포병의 핵심장비인 다연장로켓(MLRS)과 에이테킴스(ATACMS) 전술 지대지 미사일, 자주포 등의 포병전력을 총괄지휘하게 된다.
앞으로 확보될 중·고고도 무인항공기(UAV) 일부도 정밀한 화력지원 능력 확보차원에서 유도탄사령부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중부지역에 사령부를 두게된 것은 전술·전략적인 목적 때문"이라면서"최근 컴퓨터 등 사무장비 조달 업체가 선정됐고 사령부 편제도 대략 확정됐다."고 말했다.
유도탄사령부 사령관은 올해 10월 장군 정기인사 때 임명될 것으로 예상되며 중장급 장성이 맡게될 가능성이 크다고 그는 전했다. 유도탄사령부가 창설되면 1개 포병군단과 30여 개의 포병여단으로 이뤄진 북한군에 비해 유사시 화력지원 능력이 떨어진다는 취약점을 만회, 육군의 대화력전 수행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북한의 170㎜ 자주포(사정 54km)와 240㎜ 방사포(사정 60km) 1천여문 가운데 수도권에 위협이 되는 300여문이 동시에 발사될 경우 1시간당 2만 5천여 발이 떨어져 서울시 전체 면적의 3분의 1가량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 군당국은 동굴이나 지하시설에 은닉된 장사정포가 밖으로 나와 구체적인 포격움직임을 드러내면 240㎜포는 6분 이내, 170㎜포는 11분 이내에 격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유도탄사령부는 유사시 북측의 이런 기지를 타격하는 총괄지휘부로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군구조개혁안에 따르면 현재 3개 군사령부, 10개 군단, 3개 기능사령부(수방·특전·항공) 체제인 육군은 2개 작전사령부(지상·후방), 6개 군단, 4개 기능사령부( 유도탄사 추가)로 바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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