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포격으로 서방국가들이 자국민 소개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와 스페인, 오스트리아, 체코, 아일랜드인 등 350명을 실은 이탈리아 군용기가 16일 키프로스에 도착했다.
소개된 350명은 시리아로부터 C-130 군용기를 이용해 키프로스에 도착했다고 키프로스 외무부가 밝혔다.
레바논을 빠져나온 외국인들은 육로를 통해 시리아까지 이동한 뒤 항공기나 배편으로 키프로스로 나오고 있는데 위험한 고속도로를 피해 시리아까지 도착하는데 15 시간이나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도 이날 2만5천여명에 달하는 레바논 주재 미국민들을 소개시키기 위한 선발대를 베이루트에 도착시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나섰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유사시 미국민 소개계획을 마련해놓고 수시로 상황을 보고 받고 있으며, 레바논 주재 미국대사가 현지에서 구체적인 미국민 보호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바논에 2만명의 교민이 있는 프랑스도 그리스 쾌속선을 임대해 자국민 소개에 나섰으며 영국 역시 항공모함 1척을 포함한 전함 2척을 중동 해역에 급파, 자국민 소개준비에 돌입했다.
스웨덴과 폴란드, 루마니아 등 유럽 각국도 수 백 명의 자국민을 육로를 통해 시리아로 이동시킨뒤 안전하게 빼내오는 별도의 계획을 발표했다.
그리스의 올림픽항공은 이날 그리스인과 키프로스, 미국, 캐나다, 슬로베니아, 프랑스, 리투아니아인 등 140명을 아테네로 대피시켰다.
그리스는 항공기를 이용한 교민 소개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교민 대피를 위해 해군 선박도 레바논에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니코시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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