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 슈워브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위한 미국과의 양자협정이 오는 11월 베트남하노이에서 예정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슈워브 대변인은 16일 G8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국 정상이 하노이에서 만나 러시아의 WTO 가입을 위한 양자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이틀동안 러시아와의 협상과정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게르만 그레프 러시아 경제개발통상부 장관은 "러시아의 WTO 가입 가능성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매우 높다"면서 "오는 10월말 협상을 종료한뒤 러시아가 내년 3월에 WTO에 공식 가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측 협상대표인 막심 메드베드코프 경제개발통상부 무역협상국장은 "수주일 안에 협상이 끝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면서 "늦어도 내년 초까지 가입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소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러시아와 미국은 저작권보호와 공산품 교역, 금융개방 등의 분야에서는 이견을 좁혔지만 미국산 쇠고기 및 돼지고기 판매 장벽과 관련한 쟁점은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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