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경북지역본부와 포항건설노조는 닷새째 지속해 온 포스코 본사 점거농성과 관련 이번주 영남권 노동자대회 등 광역단위 집회를 이달내 포항지역에서 잇달아 개최할 계획이다.
17일 민노총 경북본부에 따르면 오는 19일 오후 3시 포항공설운동장 주차장에서 영남권 민노총 노동자 대회를 개최하기로 한 데 이어 25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전국 단위 집회를 열어 포스코 본사 점거사태를 쟁점화할 방침이다.
이들은 "경찰이 공권력을 행사하고 포스코 측은 직원들을 동원해 점거농성 반대집회를 여는 등 건설노조를 고립시키고 탄압을 일삼고 있어 이번 사태를 전국화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밝혔다.
건설노조는 "16일 오후 열린 '건설노동자 결의대회'를 경찰이 불법으로 규정하고 해산에 나서 이 과정에서 수십명이 다치고 하모(44) 조합원이 머리에 중상을 입었고 이날 밤 경찰이 포스코 본사 농성현장 진입을 시도했다"고 비난했다.
16일에는 단병호 민주노동당 의원이 포항을 방문해 건설산업연맹 주최 건설노동자 결의대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북경찰청은 "16일 건설노조원 1천여명이 불법시위를 하면서 진압 중인 전의경 대원 71명에게 중경상을 입히는 등 폭력시위가 됐다"며 "포스코 본사 점거가 길어질수록 경제,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이 커질 것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편 17일 0시34분께 포스코 본사 농성에 참가했던 용접조합원 이모(52)씨가 호흡곤란 증세로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점거농성이 길어지면서 건강악화 및 지병으로 이탈하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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