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15-17일 대구와 경북지역에 200㎜ 안팎의 호우가 내려 주민대피, 교통통제 등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농경지가 유실 또는 매몰되거나 침수되는 피해가 컷다.
17일 경북도와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경북지역에서 예천 271㏊, 의성 166㏊, 상주 130㏊, 구미 56㏊, 기타 10개 시.군 148㏊ 등 771㏊의 농경지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또 청송 7㏊, 영양 3㏊, 봉화 2㏊ 등 12㏊의 농경지가 유실됐고 봉화지역에선 인삼재배시설 0.2㏊가 폭우피해로 쑥대밭이 됐다.
침수우려나 산사태에 대비한 주민대피도 잇따라 둑이 일부 유실돼 긴급 복구작업이 진행된 포항시 기북면 용기리 저수지 하류지역 주민 44가구 102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한 것을 비롯해 울진, 봉화, 구미 등에서 모두 82가구 195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도로통제는 대구 북구 팔달교-노곡동 시내도로 등 대구 10곳, 경북 상주시 낙동면-중동면 강창교 일대 군도 등 경북 4곳 등 모두 14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날 밤 대구시 달성군 화원유원지내 버스정류장 일대 1.5㏊가 호우와 낙동강 수위상승 등의 영향으로 침수되면서 주변 21가구 78명이 읍사무소 등으로 대피 했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왜관지점과 현풍지점, 동촌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으나 오후 9시30분에 동촌지점의 경우 수위가 경계수위 아래로 내려감에 따라 홍수주의보를 해제했다.
오후 11시 현재 왜관지점은 경계수위인 7m보다 낮은 6.69m의 수위를 보이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현풍지점은 11.63m를 기록하며 위험수위인 13m에서 1.37m 여유를 남겨 놓고 있다.
앞서 이날 새벽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낙동강 상주 낙동지점의 수위는 7.5m로 소폭 하강세를 보이며 안정되고 있다.
낙동강 상류 임하댐과 안동댐은 초당 500t과 150t의 방류량을 보이고 있다.
오후 11시 현재 지역별 강우량은 울진 237㎜, 봉화 238㎜, 군위 207㎜, 영천 204㎜, 영주 210㎜, 영양 189㎜, 울릉 168㎜, 영덕 183㎜ 등이다.
대구기상대는 "17일 저녁에서 18일 밤까지 지역에 따라 40-90㎜, 많은 곳은 150㎜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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