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뮤지컬 '누가내머리에 똥쌌어?'

…22·23일 시민회관

어른들에게는 '비호감'의 대명사지만 아이들이 친근해하고 재미있어하는 것은?

바로 똥이다.

독일 작가 볼프 에를부루흐의 베스트 셀러 그림책을 무대로 옮겨 놓은 어린이 뮤지컬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는 이 '똥'으로 전국의 30만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해가 떴는지 확인하기 위해 땅 위로 고개를 쑥 내민 두더지. 순간 똥 무더기가 두더지의 머리 위로 떨어진다. 화가 난 두더지는 자기 머리에 똥을 싼 동물을 찾아 길을 나선다. 두더지는 토끼를 만나 "네가 내 머리에 똥쌌어?"라고 묻지만 토끼는 자기 똥을 보여주면서 아니라고 한다. 이어 만난 염소, 젖소, 말도 모두 자기 똥과 다르다고 말한다. 두더지는 똥에 관한 전문가인 파리를 발견하고 자기 머리에 있는 똥이 누구 것인지 물어본다.

파리는 정육점 집 개 한스의 똥이라고 알려준다. 과연 두더지는 어떻게 복수를 할까?'

이 뮤지컬은 자기 머리에 떨어진 똥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알기 위해 두더지가 여러 동물들을 만나는 과정을 그렸다.

22·23일 오전 11시, 오후 2·4시. 대구시민회관 대강당. R석-1만 5천 원, S석-2만 원. 24개월 이상 관람가 053)421-1980.

최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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