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구술면접] 직업 선택과 편중 현상

▨ 예상문제

사람들이 특정 직업에 편중되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말해 보시오.

▨ 관련 기출문제

· 자신의 미래에 선택할 직업과 선택 이유에 대해 말해 보시오. (2005 동국대 수시2, 2005 성균관대 수시1, 2005 이화여대 수시1, 2004 경북대 수시2, 2004 서강대 수시2, 2005 연세대 수시1·정시)

▨ 논점 정리

▶ 직업 편중 현상의 원인

우선, 직업 편중 현상의 원인을 살펴보자.

첫째,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업에 대한 투철한 의식이 결여되어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사람들은 자아를 실현하고, 생계를 유지하며, 사회에 봉사하기 위해 직업을 갖는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직업이 개인의 이익 추구 수단으로만 정착되어 있을 뿐, 사회에 대한 봉사나 국가에 대한 기여 등 직업의 사회적·공익적 성격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것이 보편적인 현상이다. 이것은 결과적으로 '돈 되는 직업'에 대한 지나친 숭배로 이어지게 된다.

둘째, 다양한 직업 개발에 대한 지원을 소홀히 하는 정부의 책임을 들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인적 자원에 대한 국가적인 정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특히 국가 전략 분야에 대해서는 이공계 기피 현상에서 보이듯이 미리 계획을 세워서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일이 터지고 난 뒤에 뒷수습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즉, 이와 같이 정부가 인재 육성과 직업 개발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소홀히 함으로써, 특정한 직업에 대한 사람들의 고정 관념이 사라지지 않고 직업 편중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셋째, 직업을 구하는 당사자들이 힘든 일을 기피함으로써 특정 직업에 사람들이 몰리거나 기피하는 현상을 만들어 냈다. 극심한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구직자들이 소위 3D 업종을 꺼리는 현상이 발생하여 고용의 불균형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넷째, 전통적인 육체노동 천시 의식을 들 수 있다. '사농공상'의 구분에서 드러나듯이, 예전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직업의 귀천을 따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고도의 분업화된 현대 사회에 와서도 여전히 판사, 검사, 의사 등 전문직과 '화이트칼라'를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 해결책

그렇다면 직업 편중 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

첫째, 개개인들의 직업에 대한 올바른 의식 정립이 필요하다. 직업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자아실현과 사회봉사의 목적도 있다는 사실을 재인식해야 한다. 둘째, 정부에서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사람들이 기피하는 직종이나 분야에 과감함 투자와 지원을 하여 사람들이 다양한 직종을 선택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셋째, 고도로 분업화된 산업 사회에서는 각 직업마다 사회에서 담당하는 역할이 있으므로, 어떤 직업이든지 고귀하고 중요하다는 생각을 지니고 3D 업종에 대한 편견을 없애야 한다. 넷째, 육체노동을 천시하는 태도를 버리고, '블루칼라'도 '화이트칼라' 못지않게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점에 대한 자부심 고취와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즉, 모든 직업은 직업으로서 존재 의의가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 문제 해결의 실마리

관련 기출 문제는 자신이 미래에 선택할 직업과 그 선택 이유에 대해서 묻고 있다. 이 문제에는 정답이 없으므로, 학생들 개개인마다 자신이 지원하는 학과와 장래 직업의 연관성 등을 생각하여 자신의 장래 희망과 계획에 대해 얘기하면 된다. 그 전에 직업 선택의 기준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면 대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전근대 사회에서는 직업의 종류가 분화되어 있지 않았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 들어와 복잡화·분업화하면서 직업의 종류도 그만큼 다양해졌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수많은 직업 중에 어느 것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사람들은 좀 더 좋은 직업-경제적 보상이 많고, 일하기 편한-을 갖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특정 직업에는 사람들이 넘쳐나고 보수가 적고 힘든 직업에는 사람들이 모자라서 그에 따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으로 자신의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첫째, 자신의 소신대로 직업을 선택해야 한다. 자신의 적성과 흥미, 능력을 고려한 이후에 자기에게 맞는 직업을 소신 있게 선택해야 한다. 또한, 자신이 선택한 직업을 돈벌이의 수단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자아실현이나 사회봉사의 기회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특정 직업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직업을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모든 직업이 제각기 나름대로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전문성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어떤 직업이든 자신의 능력에 맞고 개인의 자아실현은 물론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이라면, 누구나 그 분야에서 성취감과 행복감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셋째, 성역할에 대한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인간이 태어나서 사회에서 형성된 성역할에 대한 고정 관념이 가장 심각하게 부각되는 것이 바로 직업의 세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여성들의 교육 기회의 증대, 산업 구조의 변화 등으로 성에 대한 구별이 약화되고 있으므로, 성역할에 따른 고정 관념을 버리고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같은 점을 염두에 두고 자신이 미래에 선택할 직업과 그 선택 이유에 대해 답해보자. 이 때 자신이 원하는 직업과 지원 학과와의 연관성, 대학 입학 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말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 예시답변

▶ 예상문제

저는 직업 편중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개개인들의 직업에 대한 올바른 의식 정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직업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자아실현과 사회봉사의 목적도 있다는 사실을 재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정부에서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사람들이 기피하는 직종이나 분야에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하여 사람들이 다양한 직종을 선택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어야 합니다. 셋째, 고도로 분업화된 산업 사회에서는 각 직업마다 사회에서 담당하는 역할이 있으므로, 어떤 직업이든 고귀하고 중요하다는 생각을 지니고 3D 업종에 대한 편견을 없애야 합니다. 아울러 육체노동을 천시하는 태도를 버리고, '블루칼라'도 '화이트칼라' 못지않게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점에 대한 자부심 고취와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관련기출 문제-의사를 직업으로 삼고 싶은 수험생의 경우

저의 장래 희망은 의사입니다. 저의 어머니께서 병으로 고생하시다가 돌아가시는 걸 보고, 의사란 직업을 저의 장래 희망으로 삼게 되었습니다. 만약 제가 의사가 된다면 저의 어머니와 같이 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의대에 진학하게 되면, 우선 1학년 때에는 생물 및 의학 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익히고 싶습니다. 그리고 2학년이 되면 더욱 깊이 있게 전공 분야의 공부에 매진하고 싶습니다. 특히 저의 어머니께서 신경 경화증으로 돌아가셨기 때문에, 인간의 신경 계통과 뇌의 메커니즘에 대해 연구하고 싶습니다. 또한, 농촌 봉사 활동이나 장애인 시설 봉사 활동 등을 해 보고 견문을 넓혀 의사로서의 덕목을 쌓아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