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학급 문고

▶사람을 만나다

김여운 지음/바람의 아이들

애완견을 기르는 사람이 늘어나는 만큼 버려지는 개도 많은 현실을 개들은 어떻게 느낄까. 주인의 사랑 속에 안락한 생활을 하던 개가 갑자기 버림받고 떠돌이가 돼 굶주림과 위협에 시달리며 겪는 이야기들을 잔잔하게 그려냈다. 개를 통해 사람과의 만남이 주는 상처와 고통, 이를 이겨내고 행복을 찾는 과정이 제목과 꼭 맞아떨어진다.

▶출렁출렁 아홉 물결 바다 이야기

제임스 리오던 글/국민서관

해수욕이나 여행길에 찾는 바다는 즐거운 놀이터지만, 폭풍이 몰아치는 바다는 전혀 다른 얼굴이다. 그 깊이와 넓이를 가늠하기 힘들어 과거부터 무수한 상상의 이야기들이 전해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캐나다, 영국, 핀란드, 덴마크 등 아홉 나라에서 전해지는 바다 이야기들은 그래서인지 제각기 다르면서도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 맷돌이 바다에 빠져 바닷물이 짜게 됐다는 핀란드의 이야기를 비롯해 잘 알려진 것들도 있어 읽기가 편하다.

▶노래하는 여전사 윤희순

김진 글/푸른숲

우리나 최초의 여성 의병장 윤희순의 삶을 그린 책. 조선 선비의 평범한 아내이자 며느리가 시아버지를 도와 의병 활동에 나서고 부녀자들로 구성된 전투부대를 조직하고 '안사람 의병 노래', '왜놈 대장 보아라' 등의 노래를 만들어 의병의 사기를 북돋운 이야기가 흥미롭다. 정작 전투에서는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채 40년 가까운 세월을 일본 경찰에 쫓겨 다녔지만 민족적 영웅 못지않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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