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남아공 민주화의 상징인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18일로 88회 생신을 맞았다.
만델라는 과거 백인의 아파르트헤이트(흑인차별정책) 정권을 종식시키고 지난 94년 남아공에 민주화 시대를 열었지만 화합정책을 펴 국민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흑인 뿐만 아니라 백인들로부터 폭넓은 존경을 받고 있는 남아공 현대사의 거인.
만델라는 실제로 남아공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지도자 반열에 속해 있는데 지난해 BBC 방송이 전 세계 1만5천명을 상대로 선정한 '지구촌을 이끌 환상의 베스트 11'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공적인 삶에서 은퇴, 노년을 부인 그라사 마셸과 조용히 보내고 있는 그이지만 여전히 만델라 어린이 재단을 통해 가난한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지원하고 에이즈.에이즈바이러스(HIV) 퇴치 및 감염자 지원 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그는 17일 만델라 재단이 주최한 생일 파티에서도 양질의 교육을 받지 않고는 청소년들이 지도자가 될 수 없다며 대기업들이 청소년 교육에 더욱 많은 자금을 출연할 것을 촉구했다. 만델라는 귀에는 보청기를 끼고 보행에는 지팡이를 의지해야 하지만 여전히 큰 목소리로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농담을 건네는 등 88세라는 연령에 비해선 매우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더욱이 민주화 투쟁을 하면서 27년동안 옥살이를 한 노인으로선 매우 건강한 편.
그러나 기억력은 과거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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