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은퇴, 연극배우 새 출발, 그리고 드라마 연기자로 변신한다'
개그맨 출신 연기자 이정수가 이달 말부터 방영될 SBS 일일드라마 '맨발의 사랑'(김정민 연출)을 통해 브라운관 신고식을 치른다.
'배역을 받고 너무 신이 나서 잠이 안올 정도예요. 꼭 하고 싶었던 걸 하게 됐으니 남들 보다 두배 세배 열심히 노력해 좋은 결과를 낼 겁니다' 정통 연기자가 되기 위해 개그맨을 그만 둔 이정수는 아이러니하게도 데뷔 드라마에서 개그맨이 되고픈 28세 청년 재현 역을 연기한다.
이에 앞서 이정수는 최근 KBS 2 시트콤 '웃는 얼굴로 돌아봐라'에서 카메오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본격 드라마 진출을 앞두고 일종의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이정수는 KBS 공채 17기로 데뷔한 뒤 '우격다짐 개그'로 2002년 KBS 연예대상 코미디 신인상을 수상했던 재치꾼. 지난 2003년 연기자가 되기 위해 개그계에서 은퇴한 이정수는 다음달 18일부터 서울 대학로 두레홀에서 3개월간 장기 공연에 돌입하는 '뉴 보잉보잉'의 주인공 역을 맡아 활약했다.
이정수는 "개그맨과 탤런트를 겹치기로 활동하라는 주위의 권유도 있었지만 확실하게 하나를 얻기 위해 다른 하나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개그맨 은퇴의 이유를 밝혔다. 그는 또 "무대를 옮겼지만 진검승부는 지금부터"라며 "배우이고자 하는 한 청년을 편견 없는 애정으로 지켜봐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경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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