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행준비의 또 다른 즐거움…여름휴가 추천 음악

차가 아무리 막혀도 여행길은 신난다. 몸도 마음도 들뜨는 휴가길. 신바람을 최고조로 올려줄 특급 병기는 바로 분위기 돋우는 노래다. 댄스음악으로 채워진 편집음반이건, 먼지 뽀얗게 쌓인 옛날 CD건, '유료'로 내려받은 MP3건 취향에 맞는 노래를 골라 여행을 떠나자. 나만의 CD를 만들어보는 것도 여행준비의 또 다른 즐거움. 네티즌, 인기 가수, 해외음악 전문가들의 여름 휴가철 추천 음악을 소개한다.

◇네티즌

최근 각종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네티즌 추천 여름음악' 중 최고는 듀스의 '여름 안에서'와 쿨의 '해변의 여인'이다. 지난 95년 멤버 김성재의 요절로 사라진 듀스는 여름이면 '여름 안에서'란 곡으로 부활하는 팀. 10년이 지난 지금 들어도 멜로디나 리듬이 세련된 노래다.

여름때 앨범을 발표해 10년 동안 여름 시즌그룹으로 호령했던 쿨 역시 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해변의 여인'뿐 아니라 '이 여름 섬머', '맥주와 땅콩' 등이 네티즌들의 추천을 받았다. 이밖에 DJ DOC의 '해변으로 가요', 윤종신의 '팥빙수', 김장훈의 '고속도로 로망스', 유엔의 '파도', 인디고의 '여름아 부탁해', 포지션의 '섬머댄스', 엄정화의 '페스티벌', 문차일드의 '태양은 가득히', 클론의 '도시탈출' 등이 '바캉스 추천곡'으로 꼽혔다.

◇인기 가수

윤종신은 긱스의 '첫 사랑', 장기호 밴드의 '이대로 영원히', 최성원의 '제주도의 푸른밤', 윤수일의 '아름다워'를 꼽았다. 로멘틱한 가사와 감미로운 멜로디 등이 선정 이유.

보아는 경쾌한 리듬과 기분까지 시원하게 해 주는 가사, 다 함께 따라 부르며 즐길 수 있는 음악으로 DJ DOC '여름이야기', 06 SUMMER SMTOWN의 '태양은 가득히', 룰라 '3! 4!'를 추천했다.

강타는 드라이브 하면서 듣기 좋은 신화 '으쌰 으쌰', 자신이 리메이크한 이정석의 '여름날의 추억', 성시경은 멜로디가 신나는 솔리드의 '천생연분',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윤종신의 '해변 무드송', 장윤정은 언제 들어도 좋은 나훈아 '해변의 여인', 바다를 연상시키는 유피의 '바다' 등을 선정했다.

◇해외음악 전문가

소니BMG 이세환 대리는 올 여름 최고의 댄스곡으로 평가 받는 비욘세의 첫 싱글 '데자 뷰'를 비롯, 파워풀한 랩이 흥을 돋우는 디엠엑스의 '로드 기브 미 어 사인', 최근 CF 광고에 등장한 곡으로 바다와 잘 어울리는 클레망틴의 '시즌 인 더 선',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여성 싱어송 라이터 빅 룽아의 '위닝 애로우', 시원한 가창력이 돋보이는 크리스타나 아길레라의 '애인트 노 아더 맨'을 추천했다.

유니버셜 뮤직 정한진 과장은 단순하지만 귀에 쏙 들어오는 후렴구를 가진 인디아아리의 '섬머', 온몸을 들썩이게 만드는 멋진 비트를 가진 리안나의 '에스.오.에스', 시원함이 느껴지는 니요의 '소우 식', 최근 네이버 블로그 '오늘의 뮤직' 1위에 오른 더 필링의 '소운', 힙합 부분 강추곡으로 넬리 퍼타도의 '프로미스큐어스'를 권했다.

EMI뮤직 임향민 주임은 상큼한 매력을 가진 아토믹 키튼의 '비 위드 유', 영화 '브릿지 존스의 일기' 삽입곡 제리 할리웰의 '잇츠 레이닝 멘', 영화 '칵테일'에 나오는 전형적인 여름 음악 클레망틴의 '코코모', 휘파람 소리가 청량감을 전해주는 N.E.R.D의 '원더풀 플레이스', 신나는 질주가 연상되는 블러의 '송2'를 꼽았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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