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친구가 검사야" 오락실 업주에 공갈

광주 북부경찰서는 19일 성인오락실 업주와 종업원을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혐의(공갈 등)로 박모(37)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5월 20일 오전 1시께 광주 북구 용봉동 모 PC방에서 "지난 번 단속 때 검사인 친구가 단속 기간을 줄여줬다"며 종업원 김모(29)씨 등을 협박, 5천원권 상품권 100매를 가로채는 등 모두 5차례에 걸쳐 560만원 상당의 금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또 업주와 종업원 등이 상품권 내주기를 거부하자 의자를 던지고 게임기를 파손한 혐의(재물손괴)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성인오락실 업주가 검찰의 단속에 약하다는 점을 악용했으며 가로챈 상품권은 환전해 모두 유흥비에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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