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EXCO 대규모 행사 유치에 '시설부족' 걸림돌

'불가능이란 없다. 도구의 결함을 장인정신으로 극복한다.'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가 전시 및 컨벤션 공간 부족에 따른 대규모 행사 유치의 핸디캡을 극복, 치열한 유치 활동으로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엑스코는 오는 10월 개최되는 '2006 아시아건축교류 국제심포지엄 및 대한건축학회 학술대회' 유치를 두고 최근 부산 벡스코와 경쟁을 벌인 끝에 어렵게 유치에 성공했지만 부족한 회의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국내 2천 명, 해외 3개국 300명 등 모두 2천300여 명의 건축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직·간접생산효과가 20억 원이 넘는 대규모 행사로, 총 20개의 회의실을 갖춰야 하지만 엑스코의 경우 회의실이 11개에 불과해 묘안을 짜내는 등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엑스코측은 현재 부족한 회의실 마련을 위해 5층 컨벤션홀에 분과별 회의실 10개를 임시 설치하는 등 대안을 내놓고 있는 상태. 18일 행사 주최측에서 회의실 시설 및 소음 등 사용 적격 테스트를 위해 엑스코를 방문, 현장을 확인하기도 했다.

엑스코 관계자는 "컨벤션 시설이 부족하지만 지역대학 교수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22개의 회의실을 갖춘 부산 벡스코를 물리치고 유치에 성공, 갖가지 방안을 모두 동원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완벽하게 방음 처리한 회의실을 설치하지 못할 경우 분산 개최 등을 검토하고 있지만 대규모 국제회의, 전시회 유치에 시설 부족이 여전히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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