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시아 전역서 연쇄지진 발생

인도네시아와 중국, 파키스탄 등 아시아 지역에서 19일 하루동안 연쇄적으로 지진이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국립지진센터는 이날 오후 5시 57분(현지시간)께 리히터 규모 6.2의 강진이 수마트라섬과 자바섬을 가로지르는 순다 해협을 강타했다고 발표했다.

이 지진으로 수도 자카르타의 대형 빌딩이 좌우로 흔들리고 회사원들이 공포에 질려 건물 밖으로 뛰쳐나오는 등 일대 소동이 벌어졌으나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진센터는 지진 발생 즉시 쓰나미 경계령을 내렸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앞서 지난 17일 오후 진도 7.7의 강진으로 촉발된 쓰나미가 자바섬을 덮쳐 530여명이 숨지고 230여명이 실종된 상태다.

또 중국에서는 오후 5시 53분(현지시간)께 칭하이(靑海)성 위수(玉樹)현의 북위 33도, 동경 96.3도 지점에서 리히터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중국지진대가 밝혔다.

지진대 관계자는 "아직 피해상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진이 발생한 곳은 티베트인 자치주의 위수현 도심지에서 70㎞ 가량 떨어져 고원 목축지여서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18일에도 리히터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앞서 파키스탄과 이란의 국경 지대에서는 오전 4시 27분(현지시간) 리히터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파키스탄 지진센터는 "페샤와르에서 서쪽으로 1천200㎞ 떨어진 이란과의 국경지대 어딘가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정확한 진앙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지진센터는 이 지진으로 인한 사상자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지난해 10월8일 인도와의 국경 지대에서 리히터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8만7천여명이 사망하고 350만명이 생활터전을 잃은 바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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