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박승호 포항시장은 20일 노사 양측대표를 만나 사실상 마지막 중재에 나서기로 했다. 김 도지사는 이날 오전 9시 40분 시위현장에서 다친 건설노조원 하모(44) 씨가 입원해 있는 동국대 포항 병원을 방문해 위로했다. 김 도지사는 포스코 본사에서 노조 집행부와 면담을 시도했으나 노조측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승호 포항시장도 이날 사용자 측 대표를 먼저 만나 협상재개를 요청하고 노조측의 요구안에 대한 사측의 입장 변화 여부 등을 들은 뒤, 노조 지도부를 만나기로 했다. 박 시장은 "현 사태를 풀기 위해서는 완전히 등 돌리고 있는 노사 대표들을 마주 앉히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히고 "20일 중 노사협상 자리를 마련키로 했다."고 말했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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