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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돋보기-매독검사법 개발 루벤 칸 사망

매독은 대표적인 성병의 하나로 주로 매독 환자와의 성교 또는 입맞춤 등으로 감염된다. 임신부가 걸렸을 경우 태아에게 전염되기도 한다. 서인도제도의 지방병이었던 것이 콜럼버스의 원정대에 의해 1493년 유럽으로 전파됐고 차차 동양에까지 번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피부 궤양이나 몸이 붓는 증세가 나타나지만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입히고 심지어 사망에 이르게까지 하는 무서운 병이다. 특히 그 치료법이 밝혀지기 전까지 '걸리면 다 죽는' 불치병이었다.

슈베르트, 니체, 쇼펜하워, 모파상 등도 매독으로 죽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독 감염 여부를 알려주는 혈액검사법을 개발한 러시아 태생 미국 면역학자 루벤 칸이 1979년 7월 22일 숨졌다. 칸의 방식은 잘못된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바서만 방식보다 빠르고 더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칸은 1957년부터 1967년까지 핵에너지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방사선이 동물 면역계에 미치는 영향과 발병에 관한 연구도 했다. 방사선이 외래 단백질을 내부화하는 항체 반응을 파괴한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1908년 이탈리아 작가 조반니 과레스키 사망 ▲2000년 LG전자-LG정보통신 합병.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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