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유곡동 대구한의대 진입도로 개설을 추진중인 경산시가 기존 도시계획도로 노선을 폐지하고 다른 노선을 신설하는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내놓자 일부 토지소유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시는 대구한의대 진입도로 개설을 위해 도시계획도로 1-2호선과 연결되는 길이 327m, 너비 35m의 1-7호선 도로 신설계획을 수립해 지난달 주민공람공고를 했다. 1-7호선을 신설하는 대신 길이 220m, 너비 25m의 기존 도시계획도로 3-3호선은 폐지한다는 것.
이에 따라 밭과 임야 등이 신설 도로노선에 편입되는 일부 지주들은 "10년전에 수립된 도로개설 노선이 즉흥적으로 변경된 것은 대구한의대측에 일방적인 특혜와 편의를 주기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지학(60·대구 달서구 도원동)씨는 "기존 3-3호선 도로개설 도시계획을 참고해 토지를 구입했으나 대구한의대측의 요구에 의해 시가 일방적으로 도로 노선을 갑자기 변경해 손실을 입었다."며 "종전 도시계획이 이행되지 않으면 지주들이 소송을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산시 관계자는 "한의대 진입도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1-2호선과 연계되는 직선코스의 1-7호선 노선 신설을 추진 중이며, 시도시계획위원회 심의와 결정을 거쳐 경북도도시계획위에 도시계획변경을 신청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또 "120억 원의 도로개설 사업비 중 한의대가 30억 원을 부담하기로 시와 한의대는 협약을 맺었다."며 특혜 시비를 일축했다.
경산·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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