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마음을 비워주는 책들

▶하늘에서 내려온 빵(최인호, 샘터)

저자가 가톨릭에 귀의한 후 '서울주보'에 3년여 동안 연재한 에세이를 묶은 책. 삶의 진정한 가치를 일깨우는 소탈한 글들로 신앙고백서와는 거리가 한참 멀다.

▶느림과 비움(장석주 지음, 뿌리와이파리 펴냄)

노자를 벗하여 시골에 살면서 저자 자신의 조촐하고 소박한 삶을 '도덕경'에 비추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미친 속도를 벗어나 노자와 함께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길에 나선다.

▶무소유(법정 스님, 범우사)

법정 스님의 수필집. 아무 것도 갖지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는 철학을 담았다. 길지않은 글들이 맑은 차맛처럼 이어진다. 무소유의 지혜를 알수있다.

▶마음을 비우는 지혜(정민, 솔)

명·청대의 산문에서 가려 뽑은 잠언을 모은 책. 우리 식의 짧은 격언에 해당되는 '청언(淸言)을 한문 원문과 함께 우리말로 옮겼다.

▶하늘호수로 떠난 여행(류시화, 열림원)

시인이자 명상가, 번역가로 알려진 류시화의 명상여행에세이. 지난 10년간 인도 등을 여행하면서 만난 인도인들을 통해 배운 인생의 철학을 소개한다.

▶마음공부 이야기(법상 스님, 불광출판부)

작고 소박한 행복, 많은 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말다툼이나 시비가 붙었을 때, 추울 땐 춥고 더울 땐 더워라, 침묵으로 걸러진 말, 사람을 다스리는 기술 등을 실었다.

▶당신에겐 철학이 있습니까?(박이문 지음, 미다스북스)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떤 이들과 살아야 하는가 등의 문제를 쉽게 풀어 쓴 철학 에세이. 저자는 스스로에게도 절실한 주제 18개를 골라 함께 생각해 보자고 권유한다.

▶마음 비우기(이청준, 이가서)

화가 이중섭이 아들과 나눈 꿈의 대화 등 그가 평생 보고 듣고 느껴온 실재한 예술가들의 삶을 자잘한 글감으로 일궈냈다. 200쪽 안 되는 책에 열두 단편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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