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책/나만의 남도 여행

나만의 남도 여행/배인철 지음/한얼미디어 펴냄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여행길도 마찬가지. 꼼꼼히 준비를 할수록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남도 여행의 훌륭한 길라잡이 역할을 할 책이 나왔다. 월출산 정기가 빚어낸 땅 영암에서부터 남도 답사 1번지 강진, 한반도 땅끝 해남, 정이 덕지덕지 붙어 있는 섬 진도, 완도로 이어지는 여정이 담겨 있다.

조선 선조 때 문장가 최경창과 기녀 홍랑의 지고한 사랑이 서려 있는 고죽관, 고매한 선비의 기품이 깃든 모산마을 등 영암 문화의 중심을 만날 수 있으며 백련사 동백숲 길, 다산초당, 김영랑 생가, 고려청자문화 발상지, 전라병영성 등 강진의 자랑거리도 소개되어 있다.

또 땅끝 마을 사자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다도해 풍광, 대둔산 대흥사와 달마산 미황사, 고산 윤선도 종가집 녹우당 등은 구릉의 땅 해남의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진도에서는 삼별초군 최후의 항거지 용장산성, 예향의 꽃을 피운 남화의 산실 운림산방, 완도 여행에서는 해상왕 장보고의 유적지와 보길도 일주 여행 스케치 등을 만날 수 있다. 312쪽, 1만 3천 원.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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