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못하기 때문에 앞으론 절대 가수 활동은 안할 거예요.'
지난 2003년 여성 4인조 '모닝'의 멤버로 활동했던 백보람이 최근 '얼짱 개그우먼'으로 브라운관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백보람이 개그우먼으로 데뷔한 것은 올해 초.
우연한 기회에 개그프로그램 '웃찾사'(SBS)의 '여고시절' 코너에 한 번 나갔다가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고정 출연하게 됐다. 지금은 '퀸카만들기 대작전' 코너에서 약간 어리숭한 미녀로 등장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처음 방송에 나갔을 땐 '연기가 안 된다'고 잘리기도 했다는 백보람은 '이번 코너에선 매회 노래를 불러야하기 때문에 고민이 많다'고 너스레를 떤다.
'제가 가수 전엔 슈퍼모델로 활동했거든요.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보니 안 좋게 보시는 팬들도 많더라구요. 앞으론 개그를 비롯한 연기에만 치중할 생각이에요.'
개그우먼으로 활동하는 만큼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은 아이디어 회의.
정주리, 김현정, 이경분 등 '퀸카만들기 대작전' 코너에 등장하는 4명이 한자리에 모여 수다를 떨면서 아이디어를 얻는다. 3,4시간은 훌쩍 지나갈 정도로 마라톤 회의가 이어지기 때문에 잠이 많은 백보람은 졸기도 한다.
그녀의 또 하나의 직함은 사장님이다. 현재 인터넷 의류 쇼핑몰 '뽀람'도 운영하고 있어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 인터뷰 당일도 동대문에 가서 물건 가져오느라 1시간 30분밖에 못잤다며 볼멘 소리다.
아직 큰 돈은 못 벌었지만 적자는 아니다. 직접 기획하고 피팅모델로도 활약하는 만큼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동업자가 탤런트 박형재의 부인 채자연 씨. 어렸을 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사이라 얼마 전 그들의 결혼식에선 부케를 받기도 했다.
또한 백보람은 개그우먼으론 이례적으로 모바일 화보를 찍고 섹시한 매력을 발산했다.
'원래 제 이미지는 귀여움과 청순함이었어요. 그런데 나중에 찍힌 사진을 봤더니 은근히 섹시하던대요. ㅎㅎ'
현재는 백치미 넘치는 개그로 승부하고 있는 백보람. 조만간 드라마나 영화에서 세련된 이미지로 팬들을 만날 것이라며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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