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무슬림 3천여명이 23일 거리로 뛰쳐나와 레바논과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인도네시아 관영 안타라 통신이 보도했다.
이들 무슬림은 사우스 술라웨시의 주도(州都) 마카사르에서 "팔레스타인 해결책은 '지하드'와 '칼리프' 뿐이다"는 등의 구호가 적힌 포스터 등을 들고 지방의회 앞까지 행진하며 거리 시위를 벌였다. 지하드는 '성전'(聖戰)을, 칼리프는 '무슬림 통치'를 뜻한다.
의회 앞에서 시위대 지휘부는 이스라엘과 동맹국 미국을 함께 비난한 뒤 이슬람국가의 단합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낭독했다.
시위대들은 또 이스라엘의 공세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유엔 결의안 채택과 평화유지군 파견이 이루어지도록 압력을 행사할 것을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시위대들은 이스라엘과 미국의 국기를 불태우기도 했다.
중부 칼리만탄의 주도 팔랑카라야에서도 무슬림 정당인 '정의와 번영당' 소속 당원과 지지자들이 이스라엘-미국 규탄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경제 제재를 풀 것을 미국와 EU에 요청했으며, 팔레스타인 국민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을 호소했다.
세계 최대의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를 맺지 않고 있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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