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제154호인 옥산서원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들을 한곳에 모아 관리하기 위한 유물전시관 건립 사업이 추진된다. 경주시는 57억5천여만 원을 들여 안강읍 옥산리 옥산서원 어서각 남측에 지상 78평, 지하 16평, 연건평 94평 정도의 철근콘크리트· 절충식 건물의 유물전시관을 오는 11월쯤 착공해 내년 연말 완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천8백만 원을 들여 옥산서원 유물전시관건립 기본계획 용역을 수립한 시는 최근 문화재청에서 문화재 전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문회의를 갖고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에 대해 논의했다.
옥산서원 유물 전시관을 건립하게 된 것은 1974년 옥산서원 유물을 보관하기 위해 서원남편에 건립한 어서각이 낡고 좁을 뿐 아니라 문화재의 전시와 수장기능이 열악해 극히 제한된 관람만 허용됐기 때문이다. 또 보관장소 부족으로 일가 친척과 유림에서 보관중인 전적류를 기증받지 못하고 있어 흩어져 보관 중인 유물들을 한곳에 모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보전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옥산서원은 선조 5년(1572)에 회재 이언적(1491~1553) 선생의 학문과 덕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됐으며 보물 제525호로 지정된 삼국사기를 비롯하여 총866종 4천111책의 서적을 포함해 북, 정조어필보관함, 회재유묵함 등 유물 24건 등 모두 6천280여점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분산 수장하고 있다.
경주·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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