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덕, 축구전지훈련 명소로 거듭난다

'영덕이 축구 전지훈련의 명소가 된다'

영덕군은 축구고장의 명성에 걸맞는 인프라 구축과 관광자원화를 위해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일대와 강구면 강구리 일대에 축구장을 조성한다. 영덕은 도민체전 축구 11연패 달성과 함께 2006 독일 월드컵 국가 대표인 김진규를 비롯해 김도균, 신태용, 박태하 등 많은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한 축구 명문 지역이다. 또 해마다 평균 25개팀이 전지훈련을 위해 방문하지만 운동장과 숙박 시설 등 기반시설이 부족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를 위해 영덕군은 내년 2월 말 완공을 목표로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일대에 1만1천773평 규모의 축구 전지훈련장 공사를 벌이고 있다. 32억 원을 들여 400석 규모로 야간경기가 가능한 국제규격 인조잔디 구장으로 조성되는 전지훈련장에는 풋살구장 2면과 주차장 등 부대시설이 들어 선다. 이와함께 2008년까지 30억 원을 들여 강구면 강구리 일대 2만9천여 평에도 천연잔디구장 1면과 다목적 운동장 1면을 조성한다.

해마다 전지훈련을 통한 경제적인 수익이 3억 원대임을 감안하면 전지훈련장이 완공될 경우, 임대를 통한 수입과 음식, 숙박시설 이용에 따른 직·간접적인 경제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풍력발전단지와 해맞이공원, 창포리 해변 등과 연계한 관광자원의 다양화에 따른 관광객 등 지역방문객 수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현규 지역계획 담당은 "풍력발전단지 지역은 겨울에는 언덕이 바람을 막아주고 여름은 시원해 축구하기에 안성마춤인 곳"이라며 "축구 전지훈련장이 완공되면 축구인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져 지역경제에 큰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덕·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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