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끝없이 이어지는 백사장, 여울과 소가 번갈아 가며 나타나는 안동 병산서원과 하회마을 사이의 낙동강 본류 6km 구간이 자연·고택 체험 및 래프팅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구간은 천혜의 자연과 더불어 강변을 따라 잘 보존된 초가와 기와집 등 전통 고가옥들이 즐비해 래프팅과 함께 하회마을 전통 가옥에서 하룻밤을 민박할 수 있는 고택 문화 체험까지 덤으로 즐길 수 있다.
최근 학생들의 방학 등 본격 여름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이곳에 진을 친 래프팅 업체마다 예약이 줄을 잇고 있다. 10여대의 보트가 마련돼 있어 한꺼번에 100여명까지 예약이 가능한 이 곳은 전 구간에 걸쳐 강물 흐름이 급하지 않고 깊지도 않아 가족단위부터 사회복지시설, 기업체 등의 하계연수를 위한 단체 예약이 많다.
코스중 하회마을에서 여장을 풀고 래프팅 출발지인 병산서원까지 버스로 이동해 구명조끼를 착용한 뒤 고무보트를 타고 S자 형태로 물굽이 치는 강물을 따라 다시 하회마을로 돌아 가 고택에서 민박을 하는 1박 2일 코스가 가장 인기다.
권혁대 안동래프팅 대표는 "습지와 강바닥 모래알까지 훤히 들여다 보이는 맑은 강은 헤엄을 치지 못하는 사람들까지 자연스럽게 물과 친숙해 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며 "래프팅 도중 만나는 전통 마을을 보너스인 셈"이라고 자랑했다. 문의 054)855-7179.
안동·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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