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텍, 금속노조 탈퇴 찬반투표…민노총 강력 반발

대구시 달성군 가창에 위치한 대구텍노조가 24일 금속노조 탈퇴 여부에 대한 찬반 투표를 벌이면서 민주노총 대구본부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지난 21일 홈페이지 알림판에서 '대구텍 지회의 금속노조 탈퇴에 대한 민주노총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임단협 때 노조투쟁을 이끌었던 노조원 2명을 해고한 대구텍 노사가 해고자 복직을 댓가로 금속노조 탈퇴를 '거래'하고 있다." "민주노조의 자주성이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대구본부 측은 민주노총이 금속산업연맹과 금속노조의 산별노조 통합을 추진하는 마당에 산별노조에서 기업별 노조로 다시 전환한다는 것은 산별노조 시대에 역행한다는 것.

이에 대해 대구텍 노사는 "해고자 복직을 댓가로 금속노조 탈퇴 여부를 논의한 바는 없다."며 "노와 사는 산별노조보다는 기업별노조가 회사 발전 방향에 바람직하다는 데 합의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조합원 600여 명의 대구텍 노조는 지난 1998년 한국노총에서 민주노총으로 전환한 뒤 2004년 7월 금속노조에 가입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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