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일 대구시장과 경실련 등 대구지역 18개 시민사회단체 실무대표들이 25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간담회를 갖는다.
민선 1기 문희갑 전 대구시장이 취임 초 시민단체와 간담회를 가진 지 10년만에 대구시장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다시 만나 허심탄회하게 침체된 경제살리기 등 대구발전을 위한 의견을 나누기로 한 것.
그동안 대구시가 추진하던 정책과 사업들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온 시민사회단체들이 대구시의 '수장'인 시장과 간담회를 갖는다는 자체가 의미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지역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 시정 전반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시정에 반영하기를 원한 김 시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김 시장은 취임 전 선거운동 때부터 대구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감과 침체된 지역경제로 시민들의 삶의 의욕이 크게 떨어졌다는 것을 절감, 민선4기 출범에 맞춰 시정 추진에 대한 시민사회단체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시민참여 활성화를 통한 건전한 지방자치 발전과 거버넌스(민관 협력) 체제의 시정을 추진하는데도 이번 간담회가 도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담회는 특별한 안건이나 주제를 잡지 않고, 각자 자유롭게 의견을 나타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대구시측은 밝혔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시정 전반에 대한 따가운 비판과 질책을 쏟아낼 것으로 보이며, 대구시가 중점 추진해야 할 정책에 대한 의견개진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시정 전반에 대한 건의 및 요구사항을 시정에 반영하겠다는 게 김 시장의 계획이다.
대구시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갈등을 해소하고, 흩어진 민심을 한 군데로 결집해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한 각계각층과 시장과의 간담회를 계속 열 방침이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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