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주자 '빅3'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도지사가 '넷심'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사이버 공간을 중심으로 '세불리기'에 본격 나섰다.
빅3 중 박 전 대표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 전 대표는 공식 홈페이지, 싸이월드 미니홈피, 네티즌 지지자들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홈피 '호박넷' 등 총 3개의 홈피를 운영하고 있다. 이중 호박넷은 최근 개설돼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고,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방문객수 5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정치인 홈피 가운데 단연 최고기록이다.
팬클럽은 3만 4천여 명의 회원을 자랑하는 '박사모' '근혜사랑' '혜사랑' '희망21' 등 24∼25개에 이른다. 박 전 대표의 일정 등을 라이브로 소개하는 인터넷 음악방송도 2개나 개설돼 있다.
소규모 팬카페를 포함할 경우 박 전 대표 지지자 모임 회원이 16만 명을 훨씬 넘을 것으로 박 전 대표 측은 추정하고 있다.
이 전 시장도 최근 사이버 공간 관리에 부쩍 신경을 쓰고 있다.
그는 서울시장 재직 시절 바쁜 일정을 이유로 홈페이지에 글을 잘 올리지 않았으나 퇴임 이후에는 직접 댓글을 달며 네티즌들과 교감을 쌓고 있다. 강원도 평창으로 수해복구 활동을 떠나는 22일 아침에도 '신고성' 글을 남겼다.
싸이월드 미니홈피 방문객 수는 현재 92만 명을 넘어 곧 100만 명을 넘어선다. 팬클럽으로는 '이사모' '명박사랑' '애플명사랑' 등 10여 개가 있으며 전체 회원 수는 2만여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전 시장 지지자들은 효율적인 팬클럽 관리를 위해 여러 카페를 이 전 시장 이름의 영문 두문자를 딴 '엠비(MB)프렌즈'로 통합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100일 민생대장정'에 나선 손 전 지사는 하루하루의 활동상을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다. 또 아예 미니홈피에 인터넷 방송국까지 개설해 놓고 정기적으로 인터넷 방송 진행자로 나서고 있다. 팬카페는 '손 오브 코리아' '파워 손' '미소&손' 등 11개 정도이며 카페당 회원은 1천 명 정도로 추산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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