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교황청 교회일치평의회 의장인 발터 카스퍼 추기경과 김수환(金壽煥)·정진석(鄭鎭奭) 추기경을 접견했다.
카스퍼 추기경은 "베네딕토 16세 교황 성하의 인사말씀을 전해 드리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교황 성하께서는 한국 국민들에게 평화가 있기를 축원하시고 크리스찬 믿음 안에서 한국 교회가 발전해 가기를 기원하셨다."고 말했다.
또 "교황께서는 한국 국민과 대통령 각하를 위해서 기도 드린다고 꼭 전해달라고 하셨다."며 "교황께서는 통일의 염원을 온 국민과 공유하고 계시며, 각하와 국민에게 축복을 보내신다고 하셨다."고 했다.
카스퍼 추기경은 "저도 독일인이기에 분단의 고통과 아픔을 절감하고 있다. 한국이 통일의 기쁨을 맛보기를 기원한다."며 "최근 한국이 홍수로 피해를 입은 데 대해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교황 성하의 따뜻한 당부 말씀에 감사드린다."며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교황 성하께서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와 통합을 축원해 주신 데 대해 국민 모두가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봉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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