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의 한 휴대전화 대리점이 개업을 하면서 관련 업체나 지인들로부터 축하 화환이나 화분 대신 '쌀'로 개업 선물을 받아 수재민 돕기에 나서 화제다.
강릉시 임당동 문화의 거리에서 최근 문을 연 모 통신업체 대리점(대표 우미숙.47.여)은 20㎏들이 쌀 130부대(500만 원 상당)를 기부받아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평창과 인제군에 수재민 돕기에 나선 한 방송국을 통해 24일 보낼 계획이다. 이 쌀은 라면과 빵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을 수재민들에게 쌀을 보내는 것이 개업선물로 화환을 받는 것 보다 낫다고 여긴 우씨가 개업 선물을 하고 싶다는 주변의 아는 사람들과 통신기기 관련 업체 등에 축하 화환 대신 수재민들에게 보낼 쌀을 정중히 부탁해 모아 진 것이다.
우씨도 2002년 태풍 '루사'와 과 2003년 '매미' 등 연거푸 닥친 수해로 강릉과 동해에서 운영하는 2곳의 휴대전화 대리점이 침수 등의 피해를 직접 겪은 수재민이다.
이번 집중호우 이후 수해가 심한 인제지역을 봉사활동하러 직접 갔다 오기도 했다는 우씨는 "수해를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수재민들의 마음을 잘 모른다"며 "전재산을 잃은 것도 그런데 라면과 빵 등으로 끼니조차 제대로 잇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고 조금이나마 힘을 보탰으면 하는 마음에서 쌀을 개업선물로 받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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