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마 29일께 끝나고 무더위 본격화

8월 집중호우 가능성…8∼10월 태풍 2개 영향

올해 장마는 이달 29일께 끝나고 그 이후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마가 끝나더라도 8월에 7월보다 더 강한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고 8∼10월에는 약 2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4일 브리핑 자료를 통해 "기상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번주 중반에 전국에 비가 내리고 점차 개면서 29일부터 우리나라는 장마전선의 직접적인 영향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제주 남쪽 해상에 머무르던 장마전선이 점차 북상하고 제5호 태풍 '개미'의 간접 영향을 받으면서 26일 강수지역이 중부지방으로 점차 확대돼 27∼28일 전국적으로 비가 온 뒤 점차 그치면서 장마가 끝난다는 것이다.

그러나 태풍 '개미'의 영향으로 수증기가 유입돼 27∼28일 양일간 우리나라에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개미'는 24일 낮 현재 중심기압 955헥토파스칼(hPa), 중심 최대풍속 초속 39m의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시간당 21km의 속도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25일 낮 대만을 통과해 26일 오전 중국 화남지방의 남동해안으로 상륙할 가능성이 크다.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8월 초순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함에 따라 평년(20∼27)과 비슷한 기온 분포를 보여 무더운 날이 많겠고, 8월 중순에도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위가 이어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마가 끝난 8월에도 북쪽의 한기가 일시 남하해 저기압이 통과하는 지역이나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는 7월보다 더 강한 집중호우가 내리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1990년 이후와 그 이전(1973∼1990년)의 월 평균 일 강수량을 월별로 비교해 보면 8월에 가장 많은 19%(3.7mm/day)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8월 집중호우 가능성이 예상된다.

여름철 전체로 보면 1990년 이후가 이전보다 총 강수량이 672.1mm에서 766.5mm로 약 14%(94.4mm) 증가했다.

한편 향후 3개월(8∼10월) 동안 평년(14.5개)과 비슷한 수의 태풍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나 약 2개(평년 2.1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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