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남쪽 해상에 머무르고 있는 장마전선이 점차 북상하면서 26일부터 전국에 또다시 장맛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장마는 29일께 장마전선이 북한 너머로 올라가면서 끝나고 그 이후에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4일 "장마전선이 점차 북상하면서 26일 강수지역이 중부지방으로 점차 확대돼 27∼28일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장맛비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작돼 25일 밤까지 전남, 경남, 제주에 5~20mm의 비가 내리겠고 경기 북부, 강원, 북한에는 5∼10mm의 비를 뿌릴 전망이다.
그러나 제5호 태풍 '개미'에서 수증기가 유입될 것으로 보이는 27∼28일 이틀 간은 우리나라에 많은 비가 내릴 수도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개미'는 24일 오후 현재 중심기압 955헥토파스칼(hPa), 중심 최대풍속 초속 39m의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25일 낮 대만을 통과해 26일 오전 중국 화남지방의 남동해안으로 상륙할 가능성이 크다.
이틀 간 전국에 걸쳐 장맛비를 뿌린 장마전선은 계속 북상하면서 29일이면 올해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우리나라는 29일부터 장마전선의 직접적인 영향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말 이후 서울의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고 아침 기온도 24도에 머물면서 한낮에는 무더위가, 밤에는 열대야 현상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장마가 끝난 8월에도 북쪽의 한기가 일시 남하해 저기압이 통과하는 지역이나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는 7월보다 더 강한 집중호우가 내리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1990년 이후와 그 이전(1973∼1990년)의 월 평균 일 강수량을 월별로 비교해 보면 8월에 가장 많은 19%(3.7mm/day)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8월의 집중호우 가능성이 예상된다.
한편 향후 3개월(8∼10월) 동안 평년(14.5개)과 비슷한 수의 태풍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나 약 2개(평년 2.1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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