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과 손해보험사가 최근 신용카드사에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요구한 데 이어 주유소협회도 카드사에 대해 과도한 주유할인 경쟁을 벌이는 일부 카드사에 대해 가맹점 해지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히는 등 카드사와 가맹점 간의 갈등이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한의사협회가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을 1.5~2%로 낮춰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각 카드사에 보내왔다.
의사협회는 의료서비스의 공공 특수성과 서민생활 밀접성 등을 감안해 수수료율을 낮춰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 수수료율을 높게 매기고 있는 일부 카드사에 대해 해당 병·의원에 가맹점 계약을 해지토록 할 방침이다.
손보사들도 카드 결제비율이 높은 자동차보험의 가맹점 수수료를 현행 3.24~3.60%에서 골프장이나 주유소, 슈퍼마켓, 자동차 등 타업종 수준으로 낮춰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4월 말 현재 업종별 기본가맹점 수수료율은 골프장 1.5~2.02%, 슈퍼마켓은 2.0~2.70%, 자동차2.25~2.70% 수준이다.
이런 데다 수수료율이 낮은 대표적 업종인 주유소들까지 할인마케팅이 과도하다며 가맹점 해지까지 불사하겠다고 나서자 카드업계는 곤혹스런 모습이다.
지난해에도 대한약사회와 음식업중앙회, 학원중앙회 등이 카드사 수수료율 인하를 요구해오는 등 다양한 업종에서 가맹점 수수료율을 둘러싼 불만을 제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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