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겸 가수 신성우가 6년 만에 새 음반을 발표한다.
그간 연기 활동에 전념했던 신성우는 8월15일 신곡 2곡을 포함한 베스트 음반을 발표, 가수로 돌아온다. 이 음반에는 신곡을 제외하고 1992년 1집으로 데뷔한 이래 2000년 6집까지 발표하며 선보였던 '내일을 향해' '서시' '노을에 기댄 이유' '친구라 말할 수 있는건' '꿈이라는 건' 등 22~23곡을 망라한다.
23일 뮤지컬 '드라큘라' 공연을 마친 신성우는 "신곡 두 곡은 직접 작곡했는데 한 곡은 서정적인 발라드이고 또 한 곡은 빠른 템포의 노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발표곡은 새로이 편곡해 다시 녹음하기로 했다"면서 "뮤지컬을 마치고 목 컨디션이 좋지 않아 이틀 가량 쉰 뒤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신성우의 새 음반 발매 소식은 그의 오랜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데뷔 당시 그는 긴 머리와 조각상 같은 외모 덕택에 '테리우스'라는 닉네임으로 불리며 많은 소녀 팬들을 열광시켰다. 무대에서 스탠딩 마이크를 붙잡고 다소 굵고 거친 음색으로 '내일을 향해'를 부르던 모습은 지금도 많은 팬들의 기억 속에 자리잡고 있다. 1995년엔 O15B의 장호일과 그룹 지니를 결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2002년 MBC '위기의 남자'로 드라마 신고식을 치르며 무대에서 한동안 내려와 있었다. MBC '위풍당당 그녀', SBS '첫사랑', KBS2 '아름다운 유혹', MBC '12월의 열대야', MBC '내 인생의 스페셜'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입지를 굳혔다.
영화 '형사 공필두'에서 O.S.T 음악감독을 맡는 등 틈틈이 음악과의 연을 이어갔지만 노래는 그에게 인생과도 같은 존재였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노래는 내 생활이자 인생이다. 노래가 없었다면 지금 내 이름조차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신성우의 1집 수록곡 중에 '꿈이라는 건'이란 노래가 있다. '나에게 꿈이라는 건/욕심과 구별할 수 있는 것/내가 쓰러지는 날까지/계속 노래할 수 있는 건/사랑하는 마음까지도/그게 바로 나의 꿈이야~'. 데뷔 15년째지만 지금도 이 마음만은 변함이 없단다.
한편 '위기의 남자' '위풍당당 그녀' 등 드라마들의 일본 내 인기에 힘입어 이달 일본에서 화보집을 발매한 신성우는 9월21~24일 필리핀에서 한국과 일본 팬 200명을 위해 섬을 빌려 프리미엄 콘서트를 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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