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 단일 아파트단지로는 지역 최대 규모인 황금동 롯데화성캐슬골드파크 4천256세대 입주를 앞두고, 진정 국면을 보이던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유치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25일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를 맞아 주택담보대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은행권의 대출금리는 최저 수준인 연 5% 미만으로 낮아지고, 설정비와 중도상환수수료까지 면제해주는 은행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출조건이 은행마다 비슷해지자 지역밀착경영으로 네트워크에 강점을 지닌 대구은행과 시중은행들의 신경전도 가열되는 양상이다.
한 시중은행은 롯데화성캐슬골드파크 영업점 설치를 위한 점포도 구하지 못한 상황에서 지점장을 발령, 영업에 나서고 있다.
반면 대구은행은 입주와 동시에 아파트단지 내로 이전할 황금동지점 이외 단지내 출장소를 하나 더 개설하기로 하고 점포 구입마저 마친 상태다. 이는 풍부한 점포망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겠다는 것이 대구은행의 전략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캐슬골드파크 입주민 중 2천700여 세대가 대구은행으로부터 이주비와 중도금 지원을 받은 고객"이라면서 "주민들이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은행의 잇점을 최대한 활용해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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