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침수피해 차량 2천대 육박…보험금 86억원

경상, 강원, 경기, 서울 순으로 피해 컸다

최근 태풍 '에위니아'와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이 전국적으로 2천대에 육박하며 보험사들이 지급한 보험금도 86억원에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번 태풍과 집중호우로 수해가 발생한 지난 10일부터 21일까지 국내 손해보험사들이 접수한 침수피해 차량은 모두 1천941 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태풍 '에위니아' 영향권에 들어간 부산과 경상도 지역이 전체의 37.

1%인 721대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집중호우 피해가 컸던 강원지역이 394대가 차량 침수피해를 입었다.

또 경인지역(353대)과 서울(299대)도 이번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이비교적 많았으나 전라지역(99대)과 충청지역(60대) 제주도(15대)는 상대적으로 피해가 크지는 않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따라서 손해보험사들이 지급해야 하는 보험금도 85억9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면서 "그러나 미신고 차량을 감안하면 피해 규모는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수해 기간 배터리 방전이나 긴급견인 등을 위해 자동차보험 긴급출동서비스를 요청한 건수는 모두 33만4천건에 달했으며 지급 보험금도 64억6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긴급출동서비스 건수는 역시 경상지역이 9만1천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인지역 9만62건, 서울 5만5천128건에 달했으나 강원지역은 1만3천261건에 그쳤다.

손해보험사들은 이번 집중호우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콜센터를 24시간 가동하는 한편 차량 무상점검을 실시하고 견인차를 상시 대기하는 등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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