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의 초교생 46명이 여름방학을 맞아 포항·경주·대구·경산·문경 등지의 문화유적지를 둘러보기 위해 25일 육지나들이 길에 올랐다.
이날 오전 5시 여객선 편으로 섬을 떠난 소년·소녀가장 등 모범어린이들은 첫날 포항·경주의 고적지를 둘러본 뒤 경산 대경대학 기숙사에 여장을 풀고 대구시와 구미산업단지, 문경의 고적지 등을 둘러보았다.
또 학생들은 지하철과 열차를 타 보고 김천에서 민박하며 육지 어린이와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
육지에 처음 와본다는 고정백(저동초교) 군은 "책에서만 보았던 놀이동산과 매일신문사·방송국 등을 견학한다는 생각을 하니 신이 난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행사는 자유총연맹 울릉군지부 및 김천시지부 청년회와 대경대학이 1천만 원의 견학비용을 공동 부담해 매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로 19년째를 맞고 있다.
변상진 울릉청년회장은 "섬 아이들이 대학탐방, 산업시찰을 통해 꿈과 희망을 갖도록 하기 위해 연례적으로 육지 견학행사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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