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생들은 매우 섬세하고 친절해 졸업후 간호사들이 미국이나 캐나다 등지로 진출하면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7월 한달 동안 대구보건대 간호·보건계열 학생들에게 의학영어 및 건강증진 2과목을 강의하고 있는 캐나다 사스카츄완대 부학장인 준 애넌슨(50·June Anonson) 박사.
그녀는 캐나다 앨버타대 간호학과 교수, 뉴캘리도니아대 보건계열 학장을 역임한 지역 보건간호 및 보건증진분야의 권위자다.
매일 2시간씩 강의하고 있는 애넌슨 박사는 "한국 대학생들이 서구 선진국 학생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품성과 특성이 많아 이를 살리면 해외 취업에서도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간호계열의 경우 "한국 학생들은 간호학 지식이나 기술이 뛰어나고 영어구사력도 괜찮아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 간호사로 취업하는데 유리한 조건이다."는 것.
애넌슨 박사는 한국 간호사들의 캐나다 진출이 캐나다 간호학 발전은 물론 진료문화에도 자극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적극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년는 "낯선 환경이지만 한국 학생들이 잘 따라줘 수업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강사를 존중하는 것은 캐나다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부러워했다.
애넌슨 박사는 한국 대학생들이 도전정신과 용기는 다소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하고 "팀 문화에 익숙한 한국 학생들이 영어공부나 취업준비에서 스터디그룹을 잘 활용하면 해외취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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