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6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결과로 내년 대선을 앞둔 정치권의 새판짜기가 동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 2004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를 주도했던 민주당 조순형(趙舜衡) 후보가 서울 성북을 보선에서 당선됨에 따라 향후 정치권 재편을 앞두고 '반(反)노 비(非) 한나라' 세력 결집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각 정당은 27일 최고위원회의, 대표단 회의 등을 각각 열고 재보선 이후의 정국운영방안을 논의하며 정계개편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최종개표 결과 서울 성북을에서 민주당 조 후보가, 서울 송파갑에서는 한나라당 맹형규(孟亨奎) 후보가, 경기 부천소사에서는 한나라당 차명진(車明進) 후보가, 경남 마산갑에서는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 후보가 각각 승리했다.
이에 따라 정당별 의석 수는 우리당 142석, 한나라당 126석, 민주당 12석, 민주노동당 9석, 국민중심당 5석, 무소속 5석으로 재편됐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이번 선거 투표율이 사상 최저치인 24.8%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국회의원 재·보선의 최저 투표율이었던 2003년 4·24 재보선 당시의 26.0%보다 1.2%포인트 낮은 수치다.
이상곤기자 lees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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