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기 위해서는 농업부문에도 블루오션(Blue Ocean) 전략 도입이 시급합니다."
이태암 경북도 농정국장은 수입 농산물 증가·국내 소비패턴 변화 등에 따른 농업의 위기를 극복하기위해서는 '경쟁이 없는 새로운 시장'(블루 오션) 창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경북도의 경우 1970년대를 전후해 사과·참외·고추 등 소위 '돈 되는 작물'을 앞서 도입한 덕분에 고소득을 올렸지만 이제는 레드 오션(Red Ocean)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다는 것.
이 국장은 그러나 "블루 오션은 새로운 용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시대여건에 따라 다르지만 과거에도 다양한 블루오션 창출 유형이 존재해왔으며 체리·블루베리같은 신품종 도입, 네모난 수박·새싹채소 등 기능성 부가, 세척 고구마·당근같은 유통방법 개선 등이 블루 오션이라는 설명이다. 또 같은 사과라 하더라도 1960년대는 사과 자체가 소득작목으로 블루오션이었다면, 1970~80년대는 '후지'라는 신품종, 1990년대 초반에는 능금쥬스 가공산업, '95년 WTO 출범 이후에는 '신경북형 키 낮은 사과생산체계'가 블루 오션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경북농업 10대 프로젝트'도 우리 농업·농촌을 '돈되는 농업, 살맛나는 농촌'으로 변모시키자는 노력"이라며 "기존 품목별 대책과 생산기반 조성 등 SOC사업은 지속추진하면서 친환경·수출·서비스농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 농업은 앞으로도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겠죠. 하지만 희망의 싹들이 자라고 있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지금부터라도 '다윗의 지혜'와 '놀부의 구두쇠 정신'으로 블루 오션을 찾기 위한 항해를 시작해야 합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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