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장마의 끝이 보이면 바야흐로 본격적인 휴가 시즌이 시작된다. 하지만 휴가철은 일 년 중 사건, 사고가 가장 많은 기간이기도 하다.
■화상
야외에서 취사 도구 등을 다루다 보면 화상을 입을 수 있다. 1도 화상은 그대로 놔둬도 무방하지만 2도 이상의 화상인 경우에는 화상 부위의 옷, 신발, 장신구 등을 모두 제거하고 차가운 물에 10분 이상 담가야 한다.
통증이 어느 정도 없어지면 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깨끗한 천 등으로 화상부위를 감싸 보호한다. 섣불리 연고나 크림 등 외용약품을 바르는 것은 좋지 않다.
■출혈
상처가 깊지 않고 피 색깔이 검붉으며 출혈 부위를 압박할 때 쉽게 멎으면 정맥 출혈이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반면 깊은 부위에서 선홍색의 피가 박동을 치면서 뿜어져 나오면 동맥이 손상된 것이다. 이럴 때에는 일단 환자를 눕혀 가능한 한 상처 부위를 높여야 한다.
상처를 낸 물체를 빼내는 등 상처를 건드리는 것은 금물이다. 그런 다음 깨끗한 수건이나 헝겊을 상처부위에 대고 눌러 지혈하면서 그 위를 단단히 묶어준다.
■설사
용변 후나 식사 전후에 손을 씻고 반드시 끓인 물이나 생수를 마시며 육류, 채소,과일 등은 신선한 것만 먹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책. 반나절 정도는 음식물을 섭취하지 말고 물을 충분히 마셔 탈수를 예방해야 한다. 끓인 물이나 오렌지주스 전해질이 함유된 이온음료 등을 마시면 탈수를 예방할 수 있다.
■ 벌레
벌에 쏘인 경우에는 깨끗한 손으로 벌침을 빼고 절대로 피부를 문지르지 않도록 한다. 이때 얼음물에 적신 물수건으로 찜질을 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밝은 색 옷이나 헤어스프레이, 향수 등은 곤충을 유인할 수 있으므로 피하고, 먹다 남은 음식은 꼭 덮어놓는다. 곤충에 쏘인 경우에는 얼음 등으로 물린 부위를 찜질하고 암모니아수 등을 바르면 별 문제는 없다. 암모니아수가 없으면 우유를 바르는 것도 한 방법.
김순재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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