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2의 치아' 임플란트의 오해와 진실

어떤 치료법보다 확실하게 잃어버린 치아의 기능을 회복시켜 준다는 점에서 임플란트는 제2의 치아라 불리워진다. 그러나 " 임플란트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이 제한적이고 정확하지 않은 경우도 많다"는 이재윤 덕영치과원장은 이런 환경때문에 새로운 기구나 수술방법은 충분한 검증과정을 거쳐야한다고 설명했다.임플란트의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

◇ 영구적이다?

영구적이지 않다. 그러나 사후 관리만 잘하면 영구적이다. 임플란트 수명은 10-30년으로 반영구적이다. 영구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후 6개월-1년사이 치과를 방문해서 임플란트 보철물이 잘 관리가 잘되고 있는지 확인해야한다. 또 바르고 철저한 치솔질이 중요하다. 손동석 대구카톨릭대병원 치과교수는 " 정기검진을 통해 예상되는 질환을 미리예방하고 드러난 문제점을 해소하는것도 임플란트를 오래 잘 사용할수있는 중요한 방법" 이라고 설명한다.

◇ 어런 환자는 수술을 못한다?

치아구강내 상태가 나빠서 수술을 못하는 경우는 없다. 임플란트는 잇몸뼈가 관건이다. 뼈가 다소 적은 경우에는 인공뼈나 자기뼈를 이식한뒤 치료하기도한다. 그러나 인공뼈를 이식하면 치료기간이 길어지고 성공률도 낮아지는 단점이 있다. 치료때는 전신질환도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을 가진 경우에는 이를 충분히 조절한뒤에 임플란트 시술을 해야한다. 80세 이상의 고령자는 심리적 부담이나 뼈 형성능력이 떨어지므로 임플란트가 부적절한 경우가 많다. 청소년은 충분히 성장한뒤에 시술해야 심미적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런 문제만 없다는 95%이상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수있다.

◇ 치료기간이 오래걸린다?

임플란트 시술은 크게 1차수술 2차수술 보철치료단계로 나눌수있다. 검1차수술은 임플란트를 치조골에 식립하고 잇몸을 봉합하는 단계로 30분에서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이후 2차수술까지 임플란트와 치조골이 결합되도록 기다리게 되는데 4-6개월 가량의 기간이 필요하다. 2차수술은 임플란트와 보철물이 연결될수있도록 잇몸을 성형해주는 비교적 간단한 단계로 30분 이내에 완료된다. 보철칠료단계는 2차수술후 3-4주후에 시작된다. 뼈가 많으면 2-3개월내로 끝낼수있지만 대개 6개월에서 1년이 걸린다.

◇레이저를 이용하면 통증없이 수술 할 수 있다?

레이저는 전기 매스와는 달리 세포 손상을 최소화 하고 멸균과 지혈을 시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나 임플란트 시술에 있어서는 그렇게 효과적이지는 못하다.

레이저로 임플란트를 할 경우 마취가 필요 없다는 선전과는 달리 마취가 필요하며 레이저로 뼈를 뚫고 드릴 없이 심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결국은 드릴을 꼭 사용하여야한다.

이재윤 덕용치과원장은 " 레이저는 극히 제한적으로 사용될수있지만 레이저를 사용하면 수술에 소요되는 시간도 3-4배 더 걸리며 레이저로 골 표면을 태웠을 경우 골의 증생이 방해를 받게 된다"며 레이저가 마치 만능인처럼 알려진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임플란트 수술 후 2주 만에 보철할 수있다?

2주 만에 완벽한 치유가 되어 보철을 할 수 있는 임플란트는 거의 없다. 임플란트체에 골이 결합되어 완전히 치유되기에는 최소한 2개월이 걸린다. 골의 치유 재생과정을 보면 신선한 피떡이 형성되고 골 생성 세포와 골 파괴 세포가 나타나서 골의 리모델링이 된다. 처음 어린 골세포(아세포)가 점차 성숙세포가 된다. 이 기간은 임플란트 재료나 사람에 따라 다르므로 보통은 인공치아를 심은지 3-6개월 후에 보철을 한다.물론 심고 바로 보철을 하면 모두가 실패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단지 성공률이 떨어진다고한다. 교합력이 약한 전치부나 소구치부위에는 2-3% 더 많은 실패율을 각오하고 해볼 수도 있다.

김순재 편집위원 sjkim@msnet.co.kr

도움말: 손동석 대구가톨릭대병원 치과교수. 이재윤 덕영치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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