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6 재보선 결과가 8월 임시국회 소집 여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임시국회 소집을 재촉했던 열린우리당과 상대적으로 느긋했던 한나라당의 입장이 재보선 결과에 따라 더욱 굳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은 재보선 참패를 만회하기 위한 민심수습책 차원에서 8월 국회가 더 시급해진 반면 이를 간파한 한나라당은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열린우리당은 책임정당의 면모를 세우기 위해 하루 속히 임시국회를 소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외유 중인 의원들도 소집해 둔 상태.
김한길 원내대표는 "개방형 이사제 부분을 논외로 한다면 사학법의 다른 부분에 대해 진지하게 협의할 준비가 돼있다."며 한나라당을 8월 국회로 유인하는 방책의 하나로 사학법 재개정 논의 가능성을 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여당의 공식 제안이 있다면 논의는 하겠지만 (소집) 필요성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8월 중순까지는 의원들 개인사정 등으로 국회를 열기가 어렵고, 하순이 되면 정기국회 직전이므로 굳이 국회를 열 상황은 아니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지금은 민생을 위해 매진하고 현안들은 정기국회에서 처리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두 원내대표는 오는 28일 저녁 상견례를 겸한 회동을 갖고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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